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유료회원 2명이 구속됐다. 범죄단체가입죄가 적용된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배포 등) 등 혐의를 받는 임모씨, 장모씨에 대해 "주요 범죄혐의사실이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소명된 범죄혐의 사실에 대한 피의자들의 역할과 가담정도, 사안의 중대성 등에 비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구속된 2명을 포함해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료회원들의 돈이 오간 전자지갑을 40여개 찾아내 분석하는 등 유료회원들을 추가로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