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오는 5일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차세대 콘솔 ‘스위치2’의 출시를 앞두고, 고속 저장 매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위치2에서는 게임 데이터를 위해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만을 지원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SD 익스프레스는 SD카드 표준을 관리하는 SD협회가 2018년부터 개발한 차세대 전송 기술이다. 기존 SD카드 인터페이스 대신 PCI 익스프레스 3.0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고, 데이터 전송에는 SSD에 쓰이던 NVMe 규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판되는 제품은 최대 읽기 속도 880MB/s, 쓰기 속도 650MB/s를 달성하며,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6배 이상 빠른 전송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만한 소비자용 기기가 드물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SD협회 마케팅 위원장 나카노 카즈노리에 따르면, 닌텐도는 약 2년 전부터 스위치2의 저장장치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를 채택할 가능성을 검토하며 주요 메모리 카드 제조사 몇 곳에 개발을 요청했다고 한다. 현재 닌텐도의 인증을 통과해 스위치2용 카드 생산을 준비 중인 업체는 두 곳에 불과하며, 닌텐도는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에 자사 캐릭터를 입힌 전용 카드를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실제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의 보급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호환성과 발열 문제다. 나카노 위원장은 “신호 처리가 복잡한 규격이라, 실제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호환성 테스트가 필수”라며 “그러나 닌텐도는 아직 제조사가 보낸 제품을 검증할 공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즉, 카드 제조사가 만든 시제품이 스위치2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닌텐도에 직접 보내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발열 관리다.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는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데, 카드 크기가 작아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기가 어렵다. 나카노 위원장은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게임을 실행하는 도중 저장장치가 과열돼 멈춰버리는 상황을 막으려면, 카드 설계 단계에서부터 발열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PC나 카메라용 SD 익스프레스 시장은 아직 불확실하다. 나카노 위원장은 “HP, 레노버, ASUS, MSI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리더를 탑재했지만, 정작 이를 지원하는 카드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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